주간시흥 기사입력  2019/02/28 [14:12]
포토 愛世이
파란 하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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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인지 봄인지
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
한쪽엔 눈이 남아 있는가 하면
어느 쪽엔 벌써 꽃봉오리가 얼굴을 디민다
따뜻한 겨울 탓에 편한 시절을 보냈지만
더 극성스러워진 미세먼지 탓에
마음껏 즐거워할 수도 없다
'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시행'이라는 낯선 문자가
낯설지가 않은 어느 날
맑게 갠 파란 하늘을 만났다
왜 그리 반갑던지
언제부터 파란 하늘을 그리워하며 살게 되었는지
파란 하늘을 보고도 씁쓸해지는 나날이다.

/글.사진 오안나 시민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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